에스파, 서태지 시대유감 리메이크한다.

By 김 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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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 @sm엔터테이먼트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가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을 새롭게 해석해 오는 15일에 발매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음악 팬들에게 흥미로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대유감’은 1995년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사회적인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었다.

이 곡의 발매 당시, 한국 공연 윤리 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았고, 그 결과 서태지는 항의의 의미로 가사를 빼고 연주곡만을 앨범에 수록했다. 이러한 사건은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팬들의 서명 운동이 이어지면서 이듬해인 1996년 음반 사전심의제가 폐지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사건은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는 데 일조했다. 결국 ‘시대유감’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후인 1996년에 가사가 포함된 싱글로 정식 발매되었다.

이제, 2024년 현재, 에스파가 이 노래를 새롭게 리메이크해 발표한다고 한다. 이들의 버전은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채널인 ‘스테이션’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에스파는 이 곡에 자신들만의 색깔을 더해, 원곡의 에너지 넘치는 밴드 사운드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력한 보컬과 함께 새로운 구성의 반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태지의 ‘시대유감’ 리마스터 버전도 오는 12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SM과 유튜브가 K팝의 역사를 조명하고, 음악 업계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약 300여 편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이 디지털 플랫폼에 맞게 업그레이드되어 공개되었다. 또한, 새롭게 제작된 ‘시대유감’의 리릭 비디오는 서태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에스파와 서태지의 ‘시대유감’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음악의 세대를 넘나드는 이러한 협업은 한국 음악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팬들에게는 더욱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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